주간 시세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 주변의 가격만 국지적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5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집값은 0.01% 올라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강동구와 서초구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송파구는 2주 연속 하락에서 0.17%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 유지에 완강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가끔 싼 매물이나 융자를 낀 매물이 조금씩 거래되고 있지만 거래 소강 상태는 5월 말 이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이 발표되면서 수도권 서남부, 동북부 지역에서 싼 매물이 거래되고 매물이 회수되기도 했다. 서남권 축에 해당하는 시흥, 안산, 광명 등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었고,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화성(0.21%), 시흥(0.15%), 수원(0.08%), 안양(0.08%), 의왕(0.08%), 고양(0.07%), 파주(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또, 개통 임박한 경의선 복선 구간과 지하철 9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거래가 많진 않지만 금융 위기 등으로 지난해 결혼을 미루던 신혼부부와 소형 수요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교통 여건이 좋은 소형 물건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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