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55.4% 올라
수도권에서 지난 5년 동안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5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 상승률을 조사해본 결과, 인천이 2005년 694만원에서 11월 현재 1073만원으로 55.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는 2005년 740만원에서 현재 1073만원으로 45% 상승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울은 2005년 1234만원에서 현재 1591만원으로 28.9%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 전체의 분양가상승률은 31.3%였다.
인천지역 분양가 상승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등 경제자유구역의 영향이 컸다. 경제자유구역 개발 이전에는 인천이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주거선호도가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기대심리로 시세와 분양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특히 2007년은 인천 전체 물량 가운데 34%가 송도와 청라에서 쏟아졌고 결국 3.3㎡당 1000만원을 넘어서 그 이후 분양가가 꾸준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외로 서울은 수도권에서 지난 5년 동안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닥터아파트는 서울의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권의 분양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