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센트럴푸르지오’, 수색동 ‘롯데캐슬 퍼스트’
대형브랜드 2개 단지 23일 본보기집 문열어
전매제한 강화는 적용, 대출규제는 미적용
금융당국 7월3일 이전 대출 선수요 관리 나서
대형브랜드 2개 단지 23일 본보기집 문열어
전매제한 강화는 적용, 대출규제는 미적용
금융당국 7월3일 이전 대출 선수요 관리 나서
서울 등 청약조정지역에서 분양권 전매제한과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한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한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처음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 두 곳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강화된 분양권 전매제한은 대책 발표일이었던 19일부터 곧바로 적용받지만 대출 규제는 오는 7월3일 이전 입주자모집을 공고한 단지에는 적용하지 않도록 돼 있어, 수요자들의 반응과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강동구 고덕동에 짓는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본보기집을 오는 23일 열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에 나선다. 주상복합인 이 단지는 아파트 656가구(전용면적 40~59㎡), 오피스텔 127실(전용 19~44㎡)로 이뤄진다. 또 롯데건설은 은평구 수색동에 짓는 ‘디엠시(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본보기집을 역시 23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39~114㎡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정부는 지난 19일 ‘6·19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날 입주자모집 공고분부터 서울 전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계약일로부터 입주(소유권 이전등기일) 때까지로 늘렸다. 종전에는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만 이 규정을 적용했고 나머지 지역은 전매금지 기간이 1년6개월이었으나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25개구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매제한 기간에 변동이 없지만 ‘디엠시 롯데캐슬 퍼스트’는 강화된 전매제한 규정을 받게 된다. 이와 달리 아파트 중도금 대출의 엘티브이 강화(70%→ 60%)와 잔금대출 디티아이(50%) 신규 적용은 금융당국의 행정지도 예고를 거쳐 7월3일 이후 입주자모집 공고분부터 적용하기로 해, 이번 두 단지는 모두 적용받지 않게 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6·19 대책’ 시행을 코앞에 두고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선수요를 잡기 위해 일선 창구지도에 나섰다. 김영기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이날 “주요 은행들에 대출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리 돈을 빌려주는 일이 없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대책 발표 사흘째인 이날까지 각 금융회사의 대출 창구는 아직 이상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게 종전보다 까다로워지면 자영업자 대출로 우회하는 ‘풍선효과’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8월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관련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종훈 이춘재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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