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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서울 40㎡ 미만 아파트마저 4억 넘겨…서민 ‘집 마련’ 부담 가중

등록 2020-07-29 22:15수정 2020-07-30 02:30

28일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28일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이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도 가파르게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케이비(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7월 서울의 전용면적 40㎡ 미만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1380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은행이 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6년 1월(2억3853만원)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저가의 소형 아파트는 주로 서울 외곽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의 지역에 몰려 있다. 지은 지 30년 넘어 낡고 방 1~2개로 비좁은 아파트가 대부분이지만, 이마저도 가격이 껑충 뛰어 서민들의 집 마련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

준공한 지 30년 된 도봉구 창동주공2단지 36.1㎡는 이달 4일 4억1천만원(1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5월19일 3억5천만원(9층)에 거래된 뒤 한달 보름 만에 6천만원이 올랐다. 1987년 준공한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차 31.9㎡는 11일 6억6천만원(2층)에 실거래 신고가 이뤄져 지난달 10일 5억5천만원(2층)에 견줘 한달여 만에 1억원 넘게 값이 뛰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의 중소형(전용 40~62.8㎡)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7억18만원으로, 처음 7억원을 넘겼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패닉바잉’(공황구매)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라도 서둘러 매입하려 나서고, 소형 아파트에 전세를 낀 갭투자 수요까지 가세해 중소형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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