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거리에 따라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앱 화면 갈무리.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는 ‘알뜰 교통카드’를 모바일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29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티머니페이’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모바일로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해당 카드사와 제휴한 실물카드를 발급받아야만 했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별도로 이용금액의 10%까지 마일리지로 환급해 최대 30%까지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절감할 수 있다. ‘이동 거리 마일리지’의 경우,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대중교통 이용 전후, 또는 환승 과정에 도보나 자전거로 최대 800m를 이동한 기록이 있으면 최대 마일리지를 적립한다. 일종의 ‘만보기’처럼 도보 및 자전거 이동거리를 측정하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앱을 별도로 설치해서 출발과 도착을 체크해야 마일리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에 모바일 발급 ‘제로페이 알뜰카드’는 제로페이와 제휴한 것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이용실적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금액 10%가 마일리지로 환급된다.
‘모바일 알뜰카드’ 발급은 ‘티머니페이’ 앱에서 즉시 가능하며, 계좌를 연동해 선불 충전해 쓰는 방식이다. ‘이동거리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는 ‘광역알뜰교통카드’라는 앱을 별도로 설치해, 여기에 모바일 알뜰카드 카드번호 16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현재 수도권과 대전·세종권 이용 시에만 이뤄지는 마일리지 적립을 추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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