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새해 첫주 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1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라 전주(0.26%)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주 0.23%에서 이번 주 0.26%로 상승 폭이 커졌으나 지방(0.33%→0.28%)의 오름폭이 줄면서 전국적으로도 오름폭이 소폭 감소했다. 서울 매맷값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0.37% 올라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인천은 0.27% 올라 0.01%포인트씩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사업고시가 이뤄진 양주시가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1.44%로 크게 뛰었고, 고양시(0.90%→1.10%)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고양시는 창릉새도시(창릉역)에 광역급행철도 에이(A) 노선 정차역이 추가되는 등 광역교통대책이 확정된 데 따른 영향으로 덕양구 일대 아파트값이 뛰었다.
지방에서는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부산(0.58%→0.45%)을 비롯해 울산(0.60%→0.48%), 대구(0.40%→0.34%), 대전(0.39%→0.37%), 광주(0.18%→0.16%) 등의 상승 폭이 일제히 감소했다. 세종도 단기 급등에 따른 거래 감소로 집값 상승이 둔화(0.27%→0.24%)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6% 올라 지난주(0.29%)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0.13%, 수도권은 0.23% 등 전주와 같은 변동률로 횡보했다. 지방 전셋값(0.35%→0.30%)은 상승폭이 0.05%포인트 감소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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