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중기·스타트업

원자재 공급 대기업, 중소기업에 공급가 수시·일방 통보

등록 2021-08-10 14:30수정 2021-08-10 14:33

중기중앙회, 중소 제조업체 500곳 조사
89.9% “핵심 원자재값 상승…평균 33.2%”
86.2% “원자재값 상승 납품단가에 반영 안돼”
한 중소기업 생산라인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한 중소기업 생산라인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중소기업들이 후판·냉연강판·선철 같은 철강 원자재값 상승 여파를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생산 대기업들이 납품가격 인상을 수시로 일방 통보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5~16일 중소 제조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변동 및 수급불안정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중소기업 가운데 89.9%가 핵심(주 사용) 원자재값이 지난해 말에 견줘 상승했다고 밝혔다. 원자재값 상승률은 평균 33.2%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후판(61.2%), 냉연간판(56.0%), 선철(54.8%) 등 철강 원자재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원자재값 변동 주기에 대해서는 76.2%가 ‘수시’, 16.8%는 ‘1년 단위’라고 응답했다. 원자재 구매가격 협의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61.8%가 ‘원자재 생산 대기업이 가격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라고 밝혔다. 원자재값 상승분의 납품단가 반영여부에 대해서는 43.2%가 ‘일부만 반영’, 43.0%는 ‘전혀 못함’이라고 응답했다. 원자재값 상승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87.4%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71.4%가 ‘대응방안 없음’이라고 응답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기업에서 원자재를 조달해 중간재를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데, 원자재값 인상과 납품단가 미반영 사이에서 설상가상의 상황으로 몰리는 모습”이라며 “예고 없는 수시 인상과 일방적 통보 등 원자재 생산 대기업에 대한 협상력이 낮아 원자재값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전반적인 기업경영의 청사진을 그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상·하위 10% 가계 소득 격차 첫 2억 넘겨…국민도 기업도 양극화 1.

상·하위 10% 가계 소득 격차 첫 2억 넘겨…국민도 기업도 양극화

매일 2740원, 매일 2025원…각양각색 ‘소액 적금’ 유행 2.

매일 2740원, 매일 2025원…각양각색 ‘소액 적금’ 유행

주 7일 배송, 중국 이커머스 공세…쿠팡 견제바람 세진다 3.

주 7일 배송, 중국 이커머스 공세…쿠팡 견제바람 세진다

중국·중동 생산 급증, 석유화학 경쟁력 위기 4.

중국·중동 생산 급증, 석유화학 경쟁력 위기

CJ, 티빙·웨이브 합병 속도전…KT·SBS가 변수 5.

CJ, 티빙·웨이브 합병 속도전…KT·SBS가 변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