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콘테이너 상하역장 모습. 에이치엠엠 제공
1·2분기에 이어 3분기 중소기업 수출도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반도체제조장비·합성수지·청강판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보면, 이 기간 중소기업 수출이 288억달러로 3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13.2% 증가했다. 이로써 올 들어 중소기업 수출은 3개 분기 연속 해당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3분기 기준 기존 최고 기록은 2017년 3분기 269억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8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47.7% 증가한 47.7%, 철강판은 8억5천만달러로 44.6%, 합성수지는 10억1천만달러로 44.4% 늘었다. 반도체는 수출단가 상승과 중화권 수주 급증,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 투자 증설, 철강판은 가격 상승과 멕시코·타이 등의 건설 경기 회복, 합성수지는 수출단가 상승과 비대면 관련 상품(위생용품·포장용기 등) 수요 증가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타이와 대만 수출 증가율이 각각 29.5%와 26.9%로 높았다. 타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이, 대만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특수가스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은 16.1%, 베트남은 9.5%, 중국은 7.2% 증가했다. 수출 방식별로는 온라인 수출이 2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