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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스타트업

중소기업 가업승계 의지 약화

등록 2018-12-19 14:37수정 2018-12-19 21:11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
‘승계 계획’ 밝힌 기업 58%
전년에서 9.5%p 낮아져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부 건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부 건물
올해 들어 중소기업인들의 경영승계 의지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업력 10년 이상의 중소기업 500곳을 상대로 실시한 ‘2018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경영승계를 진행 중이라거나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8%로 1년 전보다 9.5%포인트 줄었다. 반면에 승계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40.4%)은 8.4%포인트 높아졌고, ‘매각·폐업, 기타’ 응답률도 0.2%에서 1.6%로 급상승했다.

응답 기업의 대표자 평균 연령은 61.8살인데 승계 희망연령은 대표이사직의 경우 평균 73.2살, 소유권은 74.7살로 조사됐다. 경영권과 소유권을 성공적으로 승계하는 데 필요한 준비 기간은 ‘10년 이상’(5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소유권 승계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는 응답률이 61.7%로 가장 높고, 이어 ‘생전 증여’(24.5%), ‘일부 증여 후 상속’(10%), ‘사후 상속’(2.1%) 등의 차례였다.

가업승계 의지가 전반적으로 약화한 영향으로, 상속재산의 최대 500억원까지 피상속인의 소득을 공제해주는 ‘중소기업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기업도 2017년 56.4%였다가 올해 조사에는 40.4%로 줄었다.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40.2%)은 23.0%포인트나 낮아졌다.

오현진 중기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 아닌 고용과 기술의 이전을 통한 ‘제2의 창업’이라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세제, 자금, 판로 등 중소기업 가업승계에 대한 지원대책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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