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출 증가 예상 국가는 동남아
수출 감소 예상 국가는 중국 꼽혀
“동남아에 대한 정부 수출 지원 확대 필요”
수출 감소 예상 국가는 중국 꼽혀
“동남아에 대한 정부 수출 지원 확대 필요”
수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올 상반기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대되는 신흥 수출시장으로는 동남아시아가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수출 중소기업 526개사를 대상으로 1월16일~1월21일간 중소기업 수출 전망 및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8곳 이상(82.4%)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응답자의 33.5%는 ‘내년 상반기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응답자 2명 중 1명(48.9%)은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응답자의 14.1%는 20% 이상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다.
수출증가를 예상한 업체들의 36.4%는 동남아시아를 ‘올 상반기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국가’로 꼽았다. 북미(33.5%), 중국(29.5%), 유럽(22.7%) 등이 뒤를 이었다. 동남아시아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 10곳 중 4곳(39.9%)이 가장 기대하는 신흥시장으로 꼽기도 했다. 거래 품목군별로는 농림수산물(65.0%), 생활용품(42.4%), 화학공업제품(42.4%) 등이 동남아시아를 특히 선호했다.
반면 수출 감소를 예상한 업체의 10곳 중 4곳(38.7%)은 수출 감소 예상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동남아시아(37.6%), 유럽(23.7%)이라는 답변도 뒤따랐다. 이는 중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면서 나타난 우려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199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6%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성장 속도는 앞으로 더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수출 중소기업 4곳 중 1곳(26.0%)은 올해 수출에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칠 대외 위험으로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내수침체’를 꼽기도 했다.
수출 중소기업은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라는 과제로 ‘신흥시장 개척지원(시장정보, 마케팅) 확대’(66.3%),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해외시장 정보제공’(45.1%) 등을 요청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올해도 미·중분쟁 등 통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수출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다수 중소기업 수출 품목군이 2019년 목표하는 신흥시장으로 동남아시아를 꼽은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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