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꿀광 마스크’로 이름을 알린 국내 화장품업체 ㈜지피클럽이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비(CB)인사이츠’의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 9번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피클럽이 지난 24일 시비인사이츠에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앞서 시비인사이츠는 국내 기업 중 쿠팡·크래프톤·옐로모바일·우아한형제들·엘앤피(L&P)코스메틱·위메프·비바리퍼블리카·야놀자 등 8곳을 유니콘 기업으로 분류했다. 우리나라는 총 9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해 독일과 함께 세계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미국이며 중국, 영국,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지피클럽의 화장품 브랜드 제이엠(JM)솔루션은 지난해 중국에서 ‘꿀광 마스크팩’ 등 마스크팩 1억장을 판매해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피클럽은 중국 현지에서 ‘왕훙’(영향력 있는 중국 소셜미디어 스타) 마케팅을 펼치고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를 통해 판매고를 올렸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생태계가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국내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2벤처붐을 확산해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