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예비 유니콘기업 선정 기업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콘서트'에 앞서 열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서 수여식'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 마켓컬리의 ㈜컬리 등 13개 기업이 정부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돼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을 기업으로 메쉬코리아·리디·컬리·와디즈·블랭크코퍼레이션·디에스글로벌·마이뮤직테이스트·피피비스튜디오스·하나기술·네오랩컨버전스·달콤소프트·왓챠·힐세리온 등 13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적자 여부 등 재무성과와 상관없이 예상 매출규모 등을 고려해 최대 100억원, 총 1115억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비(CB)인사이츠’는 국내 기업 중 쿠팡·크래프톤·옐로모바일·우아한형제들·엘앤피(L&P)코스메틱·위메프·비바리퍼블리카·야놀자·지피클럽을 유니콘 기업으로 꼽았다. 중기부는 “지난 4월 말 공모한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에 총 47개사가 신청,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해 13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매출 성장세·고용창출력·투자유치액 등이 일반기업보다 현저히 높고 △13개 기업 중 10곳이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로 영업이익 적자를 보고 있었으며 △플랫폼, 비투시(B2C) 성격을 가진 기업들이 다수 선정됐고, 업종별로는 정보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 제조업 분야가 중심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와 기보는 11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13개 기업에 대해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서 수여식을 진행한 뒤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시장환경 조성과 그에 따른 정부 역할’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유니콘 기업 7개사,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등 80여명이 박영선 중기부 장관에게 질문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유니콘 기업은 제2 벤처 붐의 결실로 일자리 창출과 벤처생태계 활성화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중기부는 유니콘 기업 20개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유니콘 기업 육성과 관련된 후속방안을 더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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