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음식점과 도·소매업체 79곳을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의 백년가게는 288개로 늘어나게 됐다.
백년가게는 소상인 성공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중기부가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해왔다. 문을 연 지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 의지와 제품·서비스의 차별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추가로 선정된 업체 중 대전 동구의 ‘명랑식당’은 1대 대표가 조선시대 순종의 수라간 상궁이었던 친고모에게 요리법을 배워 궁중식 육개장을 만드는 음식점이다. 전북 남원 ‘경방루’는 4대째 이어지는 남원에서 가장 오래된 중화요리 전문점이고, 경북 김천의 ‘대성암본가초밥집’은 1920년대 일본인 사장이 개업한 가게를 이어받아 3대째 운영 중인 일식집이다. 서울 중구의 매듭·노리개 전문매장 ‘하영사’와 젓갈을 판매하는 충남 아산의 ‘굴다리식품 판매장’도 백년가게에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지역별 백년가게의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성공 모델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백년가게 성공사례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백년가게 방문 이벤트도 진행한다. 백년가게 고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년가게 방문인증샷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걸면 추첨을 통해 호텔숙박권, 다이어리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백년가게 공식 누리집(100year.s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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