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신입 직원을 뽑을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2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직원의 평균 연봉은 284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429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올해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은 49%로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이들 기업 중 78.6%가 신입직원을 채용했다고 답한 것에 비춰 보면 올해는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28.2%는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고,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2.8%였다.
중소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2840만원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졸자를 기준으로 기본상여는 포함되고 인센티브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이 기업들은 지난해 대졸신입 직원에게 초봉으로 평균 2790만원을 줬다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은 신입직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복수 선택 가능)으로 ‘오래 근무할 지 여부(42.9%)’를 본다고 답했다. 이어 ‘입사하려는 의지’가 41.9%였고 ‘성실성과 도덕성(36.7%)’이 그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조기 퇴사자로 인한 업무와 비용의 부담이 높아지면서 직무 전문성 보다 오래 근속할 직원, 조직에 적응하고 융화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입직원을 선호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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