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자립을 위해 소부장 전용 기술이전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4일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핵심기술을 이전받은 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이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테크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테크브릿지는 기술보증기금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기술유통 플랫폼이다.
중기부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2525억원(정부 1912억원, 민간 613억원)으로 240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50개 과제에 130억원을 지원한다. 상반기에 약 30개를 지원하고, 6월에 공고해 하반기에 약 20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당 최대 2년, 정부 출연금 75%까지 8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기술개발 자금 외에도 기술보증기금에서 운영 중인 지적재산권 인수 보증·사업화 보증과도 연계한다.
올해 지원 대상 과제는 기술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과제 중 전문가 검토로 확정된 공모과제(RFP) 183건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공모과제에 대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이중 50건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 사업이 공공기술의 이전·활용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부장분야 핵심기술이 중소기업에 이전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과기부·산업부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