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소셜벤처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소셜벤처 기업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국내 소셜벤처 기업 10곳 중 8곳은 업력 7년 이내로 ‘젊은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소셜벤처 현장간담회를 열고 ‘2019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셜벤처는 기술성과 혁신성을 보유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벤처기업을 말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소셜벤처로 추정되는 기업군을 발굴해 998개사를 소셜벤처로 판별하고, 이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77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1월 혁신성, 성장성,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소셜벤처 판별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국내 소셜벤처 기업 수는 지난해 8월 말 기준 998개사로 2016년 601개사에서 2017년 724개사, 2018년 853개사로 계속 증가했다. 대표자가 20~30대인 기업이 43.1%,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79.1%를 차지하는 등 청년창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업들은 총 8860명, 평균 11.6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신규 창업 등으로 최근 3년간 3548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여성 고용 비율은 49.4%, 장애인·만 5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계층 고용 비율은 38%로 나타났다.
소셜벤처의 업종으로는 제조업이 39.6%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업(16.6%), 교육서비스업(9.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4%), 도소매업(5.3%)이 뒤를 이었다. 조사기업의 80.5%는 제조업·정보통신업 등 기술기반업종이었다. 연구개발조직‧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51.4%였고 지식재산권 보유기업도 65.9%에 달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실태조사는 충분한 표본을 바탕으로 소셜벤처에 대해 실시한 정부 첫 조사”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정교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소셜벤처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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