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기술·서비스 관련 준비는 부족
국내 중소벤처기업 10곳 중 8곳은 비대면 기술과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준비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비대면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를 발표했다. 이를 보면, 비대면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0.8%에 이르렀다.
하지만 준비 현황에 대해서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고, ‘2∼3년 내 마련할 계획이다’와 ‘계획이 없다’가 각각 23.3%였다. ‘수립된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는 17.8%에 그쳤다.
비대면 기술 및 서비스 도입이 어려운 이유로는 투자자금 부족(47.0%), 수요 창출의 불확실성(13.3%), 내부 경영전략 부재(12.5%) 등을 꼽았다. 비대면 기술 및 서비스 도입 시 필요한 정부 지원 방안은 자금 지원이 57.8%로 가장 많았고, 사내 인프라 구축 지원(13.0%), 중소벤처기업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지원(8.8%), 온라인 등 비대면 판로개척 지원(8.5%) 순이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신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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