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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스타트업

입점업체들 “패션 플랫폼이 수수료 너무 떼간다”

등록 2021-04-22 11:59수정 2021-04-23 02:45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평균 26.7%로 나타나
공정위 조사 온라인쇼핑몰 정률수수료의 2배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입점업체 판매수수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W컨셉 누리집 화면 갈무리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입점업체 판매수수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W컨셉 누리집 화면 갈무리

온라인쇼핑몰 중 패션 특화 쇼핑 플랫폼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크게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발표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입점업체가 패션플랫폼에 내는 평균 판매수수료는 26.7%이다. 조사 대상에는 무신사·하프클럽·W컨셉·29CM 등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500여곳이 포함됐다.

W컨셉이 28.3%로 가장 높고, 29CM 28%, 무신사가 27.6%, 하프클럽이 21.1% 순으로 수수료율이 높았다. 이는 패션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쇼핑몰 평균 수수료율에 견줘 크게 높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기준으로 조사한 온라인플랫폼 평균 정률수수료는 13.6%이다. 패션 쇼핑몰 수수요율이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주요 패션 특화 플랫폼이 입점업체와 계약한 판매수수료율 평균.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주요 패션 특화 플랫폼이 입점업체와 계약한 판매수수료율 평균.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패션업체들은 ‘매출 증대’(83.8%·복수응답), ‘광고·홍보(67%), 플랫폼 성장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31.4%), ‘새로운 판로 개척’(28.2%) 등을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입주한 이유로 들었지만, 입주업체 중 절반 남짓(59.4%)은 “수수료 대비 입점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 또는 생산단가 절감 압력’(48.6%), ‘무료 배송 정책에 따른 부담 증가’(23%), ‘카테고리 내 노출 순서 기준의 모호성’(21.6%) 등도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는 “입점업체 중 81.2%가 연 매출 30억원 미만 소규모 업체인 터라, 높은 판매수수료와 플랫폼 일방 정책의 체감 폐해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판매수수료는 시장의 안정성을 해치고, 입점업체들의 과도한 부담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그간 패션 플랫폼은 온라인 플랫폼 분야 조사·연구의 사각지대로 인식돼왔다”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조속히 제정되고, 특화 품목 플랫폼별로 세분화된 실태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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