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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스타트업

바이오 소재 ‘대마’ 재배 확대한다

등록 2021-04-30 11:59수정 2021-04-30 12:24

중기부-경북, 국제자유특구 실증 사업 착수
대마 재배·원재료의약품 제품화 특례 적용
대마 재배 모습.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
대마 재배 모습.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

정부가 바이오 소재 산업 육성 차원에서 대마(헴프·HEMP) 재배를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경상북도는 국내 최초로 대마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북은 지난해 7월 산업용 헴프 국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우량 대마 품종 선발과 재배 방법 등에 대한 선행 연구와 책임보험 가입 등 실증 사업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왔다.

실증 사업은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대마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산업용 대마(청삼종 등)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잎 또는 미수정 암꽃에서 순도 99% 이상의 칸나비도올(CBD) 추출·분리)와 수출, 산업용 대마 관리(블록체인 기반으로 산업화 전 과정의 안전과 품질 관리) 등을 실증한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한국콜마·유한건강생활·교촌에프엔비 등 20개 기관·기업이 실증 사업에 참여했다. 대마 재배는 경북 안동시 임하면과 풍산읍 일대 39만1760㎡에서 이뤄진다.

국내에선 대마가 ‘마약류 관리법’ 상 마약으로 분류돼 허가받은 자에 한해 농업용과 학술연구용 등 일부 분야에서만 엄격한 관리 아래 재배와 취급이 허용돼 산업용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대마에 함유된 칸나비도올이 뇌전증 증상 완화 및 항염증과 통증 완화 작용에 효과가 있는 밝혀지며 북미와 유럽연합 쪽에서는 산업용으로 상용화에 들어간 상태이다.

중기부는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산업 육성 차원에서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에 특례를 부여해 산업용 대마 재배와 원재료의약품 축출 등 산업용 상용화 과정을 실증해보는 것”이라며 “대마에서 추출된 칸아비도올 산업화를 위한 안전성과 상업성 검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연관 산업 활성화를 앞당기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마약으로 인식돼온 대마 산업화 과정에서의 안전성 우려와 관련해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로 인수인계와 폐기 등이 이뤄지게 하고, 모든 참여기관이 동일한 이력정보에 대해 상호 교차검증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경북은 이와 별도로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경북지방경찰청·안동시와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안전점검위원회를 구성해 대마 산업화 전 과정에 대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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