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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스타트업

‘아기 유니콘’ 최종 평가는 트로트 경연처럼…국민 100명 심사

등록 2021-05-17 11:59수정 2021-05-17 13:08

18일 코엑스서 최종 평가 절차 진행
“국민 시각 반영돼 선정될 수 있게”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 최종 선정 때 100인의 ‘국민심사단’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미스트롯2’ 경연처럼 국민심사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국민 시각이 반영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심사단 단장은 2019년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로 예비 유니콘 선정을 받은 리디의 배기식 대표가 맡았다.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4대 벤처강국 실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의 첫번째 단계 사업이다.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면 신시장 개척·발굴 등을 위한 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케이-유니콘 프로젝트는 민·관 합동으로 아기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천억원짜리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어 국내외에서 제대로 된 평가와 신속한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번 아기 유니콘 선정은 신청 기업 15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요건 검토와 기술력)·2차(사업모델의 혁신성·성장성·시장 확장성) 심사를 통과한 90개사를 대상으로 최종 평가를 해 60개사를 뽑는다. 최종 평가는 현장 발표(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 해당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되길 지지·응원하는 정도, 사회공헌 가능성 등을 본다.

국내외 벤처투자사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심사단(50명)과 국민심사단(100명)이 따로 구성돼 평가에 참여한다. 기술의 혁신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균형 있게 보기 위해 전문심사단에 페이스북·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배기식 국민심사단장은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아기 유니콘을 선정한다는 의미가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세계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후보 기업이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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