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청약에 모두 5조8천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의 상장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8일 82만3천주가 배정된 일반투자자 상대 공모청약에 2억4161만5467주의 청약이 들어와 293.58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권 배정을 위해 들어온 청약증거금은 모두 5조7987억원으로, 3일 청약을 마친 롯데쇼핑의 공모 당시 들어온 증거금 5조2970억원을 능가하는 것이다. 청약증거금 유입액만 놓고 보면 1999년 케이티앤지(KT&G) 공모 당시 11조5천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시 주변을 떠도는 부동자금이 시장이 불안해지자, 좀더 안정적인 발행시장으로 대거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며 “발행시장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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