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상인간 애널리스트가 등장했다.
삼성증권은 가상인간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개발해 이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실존 애널리스트를 복제해 만든 가상인간을 투자정보 전달에 활용하는 국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 국내 증시 방송을 신설해 가상인간을 투입했다. 정명지 투자정보팀장을 복제해 만든 버추얼 애널리스트는 매일 오후 3시 삼성증권의 리포트를 소개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그날 발간한 리포트 중 가장 뛰어난 리포트를 선별해 요약해주는 형식이다.
해외 주식 투자자를 위한 방송도 새로 생겼다.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을 본뜬 가상인간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시황과 종목 이슈를 소개하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30분에 방송이 진행된다.
삼성증권은 가상인간 전문 기업 ‘딥브레인’과 함께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개발했다. 삼성증권이 서울대 휴먼인터페이스 연구실과 공동 개발해 특허를 받은 음성 합성 모델도 함께 활용됐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