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60 넘게 뛰었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26(2.74%) 오른 2449.54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2월25일(104.71·3.50%)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2400선을 되찾았다. 추석 연휴 기간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159억원어치, 외국인은 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인 건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10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18.98(2.44%) 상승한 796.7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79억원어치와 10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7.2원 떨어진 137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