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13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의 상승반전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보도에다 수급 불균형 우려까지 겹치면서 전날보다 11.53(0.83%) 떨어진 1385.76으로 마감했다.
개인들의 적극 매수에 힘입어 개장초 14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듯했지만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간데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4천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와 결국 60일이동평균선(1397.07) 을 견디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2천원(1.98%) 내린 59만5천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월 이후 다섯달만에 50만원대로 떨어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개발 기대감 등으로 3.5%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었고, 대상홀딩스가 ‘장하성 펀드’의 지분 매입설로 5.2%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1.59(0.26%) 내린 602.35로 마감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설로 한화와 휴니드 등 국방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고, 플래닛82와 퓨어나노텍 등 나노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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