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2일 1380선을 회복했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개선 발표까지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 전날보다 23.06(1.69%) 오른 1388.3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상승 폭을 키우는 데 한 몫 했다.
업종 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은행, 증권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3.6% 오르면서 엿새만에 60만원대를 회복했고, 포스코도 전날 장 마감 뒤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3.7% 올랐다. 또 ‘1·1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당분간 정부의 추가 주택 대출 규제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2%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7.07(1.18%) 오른 608.01로 마감했다. 정부가 창투사의 국외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으로 제일창투가 상하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넥서스투자와 한미창투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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