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으로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380선을 회복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 반등과 실적을 발표한 야후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호재로 작용해 전날보다 19.97(1.47%) 오른 1383.0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인데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세를 나타내는 등 수급 여건이 좋아진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삼성전자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포스코도 세계 철강업계 인수·합병 이슈가 지속되면서 5.1% 올라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이날 최근의 주가 강세로 한국전력을 누르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48.2% 감소했다고 밝힌 에스케이㈜는 실망 매물 출회로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9.23(1.62%) 올라 580.27로 마감했다. 엔에이치엔(NHN)이 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4.8% 오른 것을 비롯해 지에스홈쇼핑과 엘지텔레콤, 동서, 휴맥스, 씨제이인터넷 등도 3~4% 안팎 올랐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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