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00억원대가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사흘만에 소폭 상승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강과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1천억원 이상 순매도해 이틀째 ‘팔자 공세’에 나섰으나, 기관과 프로그램 매매가 각각 1300억원대와 160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4.10(0.29%) 오른 1427.68로 장을 마쳤다.
고배당 방침을 발표한 국민은행이 3.19% 올라 강세를 나타냈으며, 외환은행과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 다른 은행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1.0%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엘지필립스엘시디와 삼성에스디아이 등 디스플레이 관련주도 각각 2.1%와 0.9% 올라 7일째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0.07(0.01%) 오른 601.89를 기록해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엘지텔레콤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다음이 4분기 실적 호조와 올해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호평에 따라 5.0% 올랐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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