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긴축 우려로 전날 크게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지수가 하룻만에 1530대를 회복했다.
중국의 긴축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일본과 중국 등 전날 동반 하락했던 주요 아시아 증시가 반등한 점이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9.42(1.28%) 오른 1533.08로 마감했다. 이날 반등을 주도한 것은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매였다. 프로그램 매매 차익거래로 2천억원 이상이 유입돼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엿새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은행, 증권, 철강·금속, 의약품, 화학, 운수장비 등 주요 업종이 대체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유통과 통신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대규모 수주 호재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4~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8.71(1.28%) 오른 691.56으로 마감했다.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 사건 이후 나흘만에 반등한 것이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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