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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국외펀드 중국에 ‘웃고’ 베트남에 ‘울고’

등록 2007-04-23 19:41수정 2007-04-23 23:09

지역별 국외펀드 월간 수익률 추이
지역별 국외펀드 월간 수익률 추이
단기수익률 지역 상황따라 부침 거듭
장기·적립식 투자로 위험 분산해야
국외펀드의 수익률이 지역별로 요동을 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초 세계 증시 조정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펀드와 친디아(중국+인도) 펀드의 수익률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올 들어 유망 투자처로 떠올라 뭉칫돈을 빨아들인 일본 펀드와 베트남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펀드 회복, 일본펀드 부진=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3일 수탁고 100억원 이상인 국외펀드 90여개를 대상으로 올해 월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그래프 참조), 1~2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중국 펀드(22개)가 3월 1.62%에 이어, 4월(1~20일)엔 3.17%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친디아 펀드(7개)도 연초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3~4월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인도 펀드(7개)와 브릭스 펀드(12개)도 3월부터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반면 베트남 펀드는 1월(13.34%)과 2월(5.27%) 높은 수익을 냈으나, 3월과 4월엔 각각 -2.92%, -3.14%의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강세를 보여온 일본 펀드(29개)도 최근 성적이 부진하다. 특히 일본 펀드는 3월 한달 동안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유럽 펀드(7개)는 1월 0.41%, 2월 -0.80%, 3월 2.00%, 4월 2.97%로 부침이 비교적 덜한 편이다.

전망과 대처법=단기수익률 부침은 대부분 각국의 증시 상황에 달려 있다. 지난해부터 과열 양상을 보여온 중국과 인도 지역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가, 1분기가 지나면서 펀더멘털(경제 기초 여건)에 대한 신뢰가 살아나면서 주가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트남 역시 최근 주가가 너무 올라 조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본 지역은 글로벌 증시 조정 전에 급등했으나, 최근 경기지표 개선이 더뎌 부진한 것으로 설명된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영업총괄 상무는 “일본의 경우 일시적인 조정 장세이며, 소비 진작 여부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유럽 지역과 관련해 “저평가돼 있는데다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외 시장에 대해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단기적인 수익률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국외펀드는 각국 증시 상황에 따라 변동할 수 있으니, 적어도 5년 이상의 기간을 내다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건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 위험이나 수익률 부침을 고려한다면 목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적립식 투자가 바람직하고, 국내 펀드에 대한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개별 국가 펀드에 대한 투자가 부담된다면, 특정 분야에 투자해 분산 투자 효과가 있는 섹터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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