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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주가 오를수록 침마르는 증권사

등록 2007-05-07 19:26수정 2007-05-07 19:32

대투 리서치센터장 김영익 부사장
대투 리서치센터장 김영익 부사장
김영익의 ‘고독한’ 조정론
부사장 영입한 대투 당혹
“주가가 내리면 대박이고, 오르면 쪽박인 거죠.”

대한투자증권(이하 대투) 한 직원의 말이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는 요즘, 대투 직원들의 속은 바짝바짝 마른다. 바로 대투 리서치센터장 김영익(사진) 부사장의 ‘2분기 조정론’이 적중할 것인지 여부 때문이다.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2분기 주가 전망을 높여잡고 낙관론을 펼친 가운데, 대투는 거의 유일하게 신중론을 펴왔다.

김 센터장이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 등을 이유로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5~6월 코스피지수 하한선을 1250까지 내려잡았다.

김 센터장은 대투 김정태 사장이 올 초 수억원의 연봉을 주며 영입한 ‘증권가의 스타’다. 김 센터장은 대신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 시절이던 지난해 5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취임 전후 200포인트 가량의 주가 폭락을 맞추면서 ‘족집게’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증권가에선 명성이 높다.

김 사장은 김 센터장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가 하면, 이달 초엔 김 센터장과 애널리스트들이 주식 종목을 추천하고 대투운용이 운용하는 ‘대한파워 리서치랩’이라는 상품까지 개발해 영업에 나섰다.

김 센터장은 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기보다 엔화 약세로 유동성이 더욱 풍부해져 예상과는 달리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급등해 2분기 조정론은 여전히 유지하되 고점이 높은 관계로 조정폭은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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