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증시 고속질주 ‘노란불’… 조정 국면 대비해야

등록 2007-06-03 17:56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주요 일정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주요 일정
증시전망대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71.68포인트(4.36%)나 올라 1716.2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한 주 23.07(3.21%) 오른 742.1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600을 달성한 지 13거래일 만에 1700을 돌파하자 시장 관계자들 모두 그 속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을 경고하며 거래세를 인상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하면서 오히려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일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미쳤다” “비이성적이다”라고 강한 우려감을 표명했지만 상승세는 꺾일 낌새를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역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면서도, 언제든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과정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급등으로 코스피 20일 및 60일 이격도가 각각 105%, 110%를 동시에 넘어서며 200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술적 과열 신호가 나타났다”며 “지난주 금요일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높아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차 지지선인 4000선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도 “8일 금통위의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경계 심리, 극대화된 기술적 부담 등이 불확실성의 원인”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다소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추세적인 상승 흐름이 약화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지적도 많다. 조정을 우려하는 근거가 경제 펀더멘털(기초 여건) 훼손이나 기업 실적 부진 등이 아니라 주가 상승 속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큰 폭의 조정은 아닐 것이라는 얘기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신흥시장이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은 오히려 주요 펀더멘털 지표들이 바닥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상승 모멘텀에 근거한 주가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양상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저점 매수 의지가 확인되고 있어 자율적인 속도조절을 병행하면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