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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추석연휴 외국증시 돌발변수 없었다

등록 2007-09-26 19:41

추석연휴 외국증시 돌발변수 없었다
추석연휴 외국증시 돌발변수 없었다
미 지표 악화 예상된 수준…주가 약보합 그쳐
유가도 일단 진정세…국내증시 모멘텀에 달려
‘휴~’

긴 추석 연휴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 증시에 돌발 변수가 터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했던 수준이었고, 외국 증시의 등락폭도 크지 않아 국내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 연휴 동안 외국 증시 흐름=미국에서는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미국 주택경기나 소비지표가 얼마나 악화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이어서 관심이 컸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집계한 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달보다 4.3% 줄어든 550만채를 기록했다. 200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월에 비해 6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99.8을 기록해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으며, 케이스-쉴러 미국 주택가격지수도 16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추석 연휴 동안 주요 외국 증시 등락률
추석 연휴 동안 주요 외국 증시 등락률
좋지 않은 경기 지표에도 불구하고 26일 새벽 마감된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일 대비 0.3%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경기 악화가 지표로 확인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증시(FTSE) 100 지수도 21일에 견줘 0.93%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약보합세였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2.27% 상승했고, 24~25일 휴장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26일 1.67%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25~26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브라질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 유가는 약세=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6거래일 만에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멈췄다. 한국석유공사의 조사 결과, 25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75.90달러로 전날보다 0.19달러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은 18일 74.12달러 이후 24일 76.09달러까지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 역시 25일 각각 전날보다 0.86달러, 1.38달러 낮은 81.80달러, 77.23달러에 거래됐다. 한국석유공사는 겨울철 난방유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충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고,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로 석유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멕시코만 지역에서 생산이 재개되면서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전문가들 의견=지난주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일단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띄고 있고 추석 연휴 동안 외국에서 돌발 변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주 국내 증시도 기존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택 지표는 경기가 안좋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정도였고, 유가는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이전 상황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한국 주가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고, 여전히 서브프라임 문제가 미국 소비에 어느 정도 파급을 미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경기 지표를 계속 챙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상승할 수 있지만, 전고점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태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다가온 만큼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는지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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