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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배당 유망주, 8년간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

등록 2007-09-27 20:09수정 2007-09-27 22:48

시가총액 300위 기업 4가지 분류별 성과
시가총액 300위 기업 4가지 분류별 성과
대신증권, 시가총액 300대 상장기업 분석결과
배당 수익률 높을수록 투자 수익률 높아
장기투자 유리, 단기 땐 2월 매도 유리

연말이 다가오면 해마다 주식 투자자들은 배당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다. 배당이라는 확실한 이익과 주가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당하는 기업들이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에 견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는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대신증권은 2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300위 이내 기업을 네 그룹으로 분류해 성과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본 결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일수록 장기 투자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네 그룹은 △배당수익률 상위 25%에 해당하는 기업 △배당수익률 하위 25% 기업 △10년 연속 배당 지속 기업 △10년 연속 배당을 하지 않은 기업 등으로 분류했다. 성과 분석은 1999년 12월 말 주가를 100으로 봤을 때 각 그룹에 소속된 기업들의 평균 주가가 2007년 9월21일 종가 기준으로 얼마나 올랐는지를 환산하는 방식으로 했다.

그 결과 배당수익률 상위 기업의 장기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10년 연속 배당을 지속한 기업들의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성과를 보인 그룹은 10년 연속 배당이 없던 그룹이었다.

양해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 관련 유망 종목군은 200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연간 단위로 주가 하락과 상승기에 상관없이 모두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배당이 기업의 이익 범위에서 하는 경향이 높고, 10년 연속 배당을 지속했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이 볼 때는 계속해서 이익을 창출하는 우량기업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일반적으로 배당 성향은 일정한데 최근 배당 실시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지는 않다”면서 “과거보다 기대 배당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 금액이 적은 개인 투자자들이라면 연말을 노린 단기 배당 투자보다는 이들 기업들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률을 보고 장기 투자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10년 연속 배당기업 가운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에스오일과 대덕전자, 에스케이텔레콤, 부산가스, 대덕 지디에스, 제일기획, 대한가스, 신도리코를 꼽았다.


배당주를 장기 보유할 수 없다면 다음해 2월까지 보유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주가는 일반적으로 9∼10월께 큰 폭으로 오른 뒤 시세 차익 실현과 배당락으로 인해 연말께 일시 떨어졌다가 2월까지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혜진 엔에이치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라면 2월 말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낫고, 배당 대신 단기 시세 차익을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배당 기준일 이전에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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