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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장중 최고치…‘2000’ 굳히나?

등록 2007-10-08 21:15

올해 코스피지수 추이
올해 코스피지수 추이
개장 초반 2022…대세 상승 기대감 확산
미 훈풍·실적 개선 호재…신고가 종목 주목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 등 외국 증시의 동반 상승과 3분기 실적 개선 기대 등이 겹치면서 8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지수 2000선 안착을 위한 대세 상승기조를 굳히는 게 아니냐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요 신고가 경신 종목
주요 신고가 경신 종목
■ 지수 2000시대 굳히기 들어가나? =8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에 장중 2022.01까지 올라 지난 7월26일 기록한 종전 장중 사상 최고치(2015.48)를 돌파했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상승 폭을 줄여 지난 주말 대비 16.79(0.84%) 오른 2012.82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고용지표 호조 등을 재료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게 투자심리를 고조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상승과 기업 실적 개선 등을 배경으로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영업이익은 28.1%, 주당순이익(EPS)은 25.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한 이후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도 “현재 6조원에 이르는 매수차익잔액이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으나, 이것은 2000선 안착을 위한 진통의 과정으로 상승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은 결국 향후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말하며, 국내 기업 실적 개선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섣불리 2000선 안착을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 신고가 기업 속출=이날 장중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코스피시장에서만 208개 종목이 52주 신고가(최근 52주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모두 395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분석 자료에서 신고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자료를 보면, 올 들어 신고가를 경신한 기업들은 대부분 소재와 산업재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성장세가 돋보이는 업종 대표주들이다. 이런 요건을 충족한 소재 관련주로는 조선내화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철강 동국제강 동양제철 대한유화 한화 등이 꼽혔고, 산업재 관련주로는 두산중공업 현대미포 현대중공업 엘에스전선 대한전선 현대산업 등이 포함됐다.

김용균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같이 단순히 외형만 키우는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이익 측면에서 내실을 다지는 기업들이 시장에서도 제대로 평가받는다”면서 “앞으로 종목별 투자전략도 이런 신고가 경신 요건을 갖춘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익림 윤은숙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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