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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중국 경기과열 ‘확인’…한·중 증시 미래는?

등록 2007-10-25 21:54수정 2007-10-25 22:28

중국 경기과열 ‘확인’…한·중 증시 미래는?
중국 경기과열 ‘확인’…한·중 증시 미래는?
3분기 경제성장률 11.5%·9월 물가 6.2% 올라
“중 증시 단기 조정, 한국·홍콩 별탈 없을 듯”

무서울 정도로 빠른 성장 속도다. 25일 발표된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들은 중국 경기가 과열되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시켜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 등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우려로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 급락했고, 홍콩 H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는 소폭 올랐다. 중국 증시 하락에 코스피지수도 이날 장중 1941선까지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한국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전날보다 43.39(2.24%) 오른 1976.75에 마감했다.

■ 놀라운 경제성장=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 3분기째 11%를 넘어섰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올 들어 9월 말까지 25.7%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소비자의 지출 규모를 측정할 수 있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9월 1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 돼지고기 등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2% 올랐다. 올해 1~9월 중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였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은 올 들어 6번째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긴축정책 제한적 영향 미칠 듯=전문가들은 중국이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중국 및 한국 주식시장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정책 당국자들의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중국 증시가 계속 상승하기보다는 박스권에서 횡보 조정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로서는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초 설정한 물가 상승률 목표치 3%를 상회한 수치이고 최근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표들이 둔화될 조짐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는 당분간 조정세를 보일 수 있지만, 홍콩 증시는 여전히 중국 경제 성장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긴축 정책은 중국 경제 성장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도 중국 금리 인상이 일시적으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려할 만한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을 방문한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이자 홍콩자산운용협회장인 제리 응은 중국 증시 거품 논란과 관련해 “중국은 2004년 이후 매년 긴축정책을 펼쳐왔지만, 이 기간에도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중국은 수출과 국내 소비에 힘입어 2013년까지는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홍콩 H주식은 수익성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으로 상하이 A주식보다 저평가돼 있으며 투자매력도가 높아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삼성투신운용이 최근 출시한 ‘삼성 그레이트 차이나펀드’의 위탁운용을 맡고 있는 회사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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