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국외 악재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2.87% 하락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달러 약세,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영향을 받은 탓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 동안 평균 -2.8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1.57%, -0.77%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외에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4.10% 떨어져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주간 0.31%(연환산 16.07%)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세계 증시가 조정을 이어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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