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2주~연말 국내증시 조정세 이어질 듯”

등록 2007-11-12 19:24수정 2007-11-12 19:29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증시 진단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증시 급락’ 리서치센터장 5명 긴급진단
유가·금리·환율·미 경제 안정여부가 조정기간 변수
장기 전망따라 ‘현금보유’-‘저점매수’ 의견 엇갈려

미국 증시가 출렁이자 국내 증시를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7.05(3.37%)나 급락했고, 장중 한때 1900선을 위협받았다. 많은 중국펀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홍콩 H지수도 이날 하루에만 5% 넘게 떨어졌다.

그렇다면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세를 본격적인 조정장의 신호로 볼까, 아니면 단기적인 조정 정도로 볼까? 또 이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들과 펀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대체적으로 대외 악재로 인한 국내 증시 조정을 적어도 2주, 길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하락 속도가 빠를수록 조정 기간이 짧아질 것이라는 것도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현 증시 상황에서의 대응 전략 측면에서는 현금 보유를 늘려야 한다는 견해와 저점 매수 시기라고 보는 견해로 엇갈렸다.

대표적인 신중론자인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2000까지 오르면서 시장이 에너지를 많이 소모했고, 그동안 내재돼 있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초·중순까지는 1800 포인트 중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과거에는 실적과 유동성이 같이 굴러갔지만, 최근엔 실적에 대한 우려와 유동성 축소 우려까지 있다”며 “주가가 당분간 1900~2000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두 센터장은 이에 따라 현 증시 상황에서는 현금 보유를 늘리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했다.


홍콩H 지수 추이
홍콩H 지수 추이
이에 반해 향후 증시 전망을 밝게 보고 저점 매수를 권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승장에서는 20% 내외로 하락이 있을 수 있으며, 현재 주가 하락을 약세장의 신호로 볼 수 없다”며 “1900을 조금 밑도는 정도로 이달 내 조정장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내년 1분기 정도면 서브프라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다음달이면 국내 증시가 바닥을 만들어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점쳤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도 “장기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며 “최근 국내 기업 3분기 실적과 내수가 좋고, 국내 자금 수급도 좋아 여전히 호재가 악재보다는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센터장은 주가 급락 시기를 이용해 분할 매수할 것을 권했다.

한편, 중국 펀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급락했다고 해서 쉽사리 중국 펀드를 환매하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큰 그림을 고려했을 때는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경제가 고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상승할 만한 이유가 있으므로, 펀드 투자자의 경우에는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양선아 윤은숙 기자 anmad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2.9조…2분기째 역성장 1.

[속보]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2.9조…2분기째 역성장

‘보조배터리 수하물’이 에어부산 화재 원인? 이르면 31일부터 감식 2.

‘보조배터리 수하물’이 에어부산 화재 원인? 이르면 31일부터 감식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3.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공모주 지옥’이 열렸나, 새해 상장 넷 중 셋 30% 넘게 폭락 4.

‘공모주 지옥’이 열렸나, 새해 상장 넷 중 셋 30% 넘게 폭락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5.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