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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연초 증시 대처법 “기관의 마음을 읽어라”

등록 2008-01-06 20:45

연말 연초 국내 기관 순매수·순매도 상위 종목
연말 연초 국내 기관 순매수·순매도 상위 종목
기관들 꾸준한 저가 매수…하락장서 버팀목 노릇
“올해도 믿을 건 중국”…내수경기 관련주도 관심
‘기관들의 마음을 읽어라’

연말·연초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가파른 상승행진을 멈추지 않는 국제유가와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하락세로 마감 한 뒤, 올해 들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세계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그나마 국내 주가는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이며 선방했다.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 폭탄을 소화하면서 전날보다 11.17(0.60%) 오른 1863.90으로 마감했다. 여기에는 이날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기관투자가들의 몫이 컸다.

연말 연초 국내 기관 순매수·순매도 상위 업종
연말 연초 국내 기관 순매수·순매도 상위 업종
증시 전문가들도 국내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가 국내 증시에서 소방수 구실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불확실한 외부 변수가 널려있는 상황에서 기관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국내 기관들의 순매수 상위업종이나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실적이 탄탄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다.

그렇다면 연말·연초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어떤 업종에, 어떤 종목들을 사들였을까?

증권선물거래소가 연말·연초(지난해 12월28일~올해 1월4일) 국내 기관들의 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순매수 상위 업종은 음식료품, 철강금속, 운수창고, 보험, 증권, 건설업종이 차지했다. 반면 전기전자·통신·화학·은행 업종에 대해서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177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기관 순매도 업종 1위를 차지했다.

종목별로 살펴봐도,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엘아이지손해보험 등 증권·보험주와 현대제철, 에스티엑스조선, 현대건설 등 실적이나 뚜렷한 재료가 뒷받침되는 종목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종목들은 모두 코스피지수가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연말·연초 기간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는 삼성전기, 삼성전자, 엘지필립스엘시디 등 전기전자 업종의 대표 종목들로, 연말·연초 나흘간 주가가 3.77~9.46%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연초 투자동향을 통해 국내 기관들의 시각을 살펴본다면 결국 ‘차이나 모멘텀으로의 회귀’라고 요약할 수 있다”며 “실적 호전이 검증된 기존 중국 수혜주들을 기관들이 주가하락시 저가로 사들이고 있으며, 새 정부 출범을 맞아 내수경기 모멘텀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건설과 증권주에 대한 매수세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해아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도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개막되는 만큼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리기엔 시기상조”라며 “미국 경제가 불안하지만 2005년 이후 대미 수출 규모가 17% 상승한 반면 대중국 수출은 77.5% 증가세를 나타냈고, 중국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조선, 철강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만큼 이들 업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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