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고 코스피지수가 한주 동안 -2.3%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도 5주째 손실을 냈다. 반면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일 아침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평균 수익률을 조사했더니 -3.2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보통 약세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가치주 펀드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펀드별로 보면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1’ 펀드가 1.98%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고, ‘신영밸류고배당주식1 C4’ 펀드도 1.1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도 주간 수익률이 -1.70%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각각 -0.80%, -0.54%였다.
반면 일반채권 펀드는 주간 0.28%(연환산 14.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고,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와 미국의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채권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기 때문이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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