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673건…42%↑
펀드 불완전 판매 관련 민원·분쟁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증권사에 대한 투자자의 민원 및 분쟁이 모두 2673건 발생해 전년의 1872건에 견줘 42.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이 752건으로, 전년의 166건에 견줘 353%나 폭증했다. 1분기 57건, 2분기 29건, 3분기 70건, 4분기 596건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거래소 쪽은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펀드 손실이 확대되면서 펀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한 민원과 분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증권사 직원이 고객한테 위험이 큰 투자를 적극 권유하고 손실 보전을 약속하는 ‘부당 권유 행위’와 관련한 민원·분쟁이 159건으로 전년 83건에 견줘 91.6%나 증가했다. 신용거래나 담보대출 뒤 주가가 떨어졌을 때 고객 계좌의 담보가 부족해 증권사들이 반대매매를 한 것과 관련한 민원·분쟁도 152건으로 29.9% 증가했다. 반면, 고객이 주식 거래 등에 관한 결정을 증권사 직원한테 맡기는 ‘일임 매매’ 관련 민원·분쟁은 지난해 106건으로, 전년 122건에 견줘 13.1% 감소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