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한 달 넘게 ‘휴면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 주식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주식 실제 소유자가 찾아가지 않은 휴면주식 2억4767만주에 대한 주인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주인을 찾은 주식은 29.4%인 7300여만주에 불과하고, 1억7460여만주는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휴면주식을 찾아간 주주는 1448명으로 전체 2만5899명의 5.5%에 그쳤다. 시가 기준으로는 보면 전체 휴면주식 3580억원어치의 61.1%에 이르는 2190억원어치 주식이 주인을 찾았으나 1390억원어치의 주식은 여전히 ‘고아’인 상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금액이 큰 주식은 상당수 실소유주가 찾아간 것으로 보이지만, 소액주주들은 자기 계좌의 휴면주식 존재 여부를 모르거나 금액이 적어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찾기’란과 자동응답전화(02-783-4949)를 통해 미수령주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주식을 찾고자 하는 주주는 신분증과 증권카드 등을 가지고 서울 여의도 예탁결제원이나 부산, 광주, 대전의 지원을 방문하면 된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