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70개 종목 구성
한국거래소는 오는 14일부터 사회책임투자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책임투자(SRI)지수를 산출해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사회책임투자지수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평가한 뒤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다. 거래소가 앞으로 발표하게 될 지수는 7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올해 1월2일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삼아 거래일 장중 10초 주기로 산출된다.
지수 구성 종목은 사회책임투자 평가에서 모두 에이(A) 등급 이상을 받은 종목들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이 삼성전자 등 69곳이고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한 곳이 포함됐다. 종목 수로는 신한금융 등 금융업종이 10개 종목으로 가장 많고 시가총액은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28%로 가장 높다.
거래소 쪽은 “국내 최초로 사회책임투자지수를 산출함에 따라 앞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활용돼 사회책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0년에는 녹색 관련 주가지수를 추가로 개발해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증시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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