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순익 급증
올해 상반기 중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사들도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 54곳 가운데 실적 비교가 가능한 51곳의 실적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은 2조60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336억원)보다 59.61% 늘었다. 순이익도 2조1130억원으로 증가율이 60.05%나 됐다.
3월 결산법인의 이익이 급증한 주된 이유는 금융업종 가운데 특히 증권업의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 21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49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26억원)에 견줘 196.96% 급증했고, 순이익도 1조1993억원으로 지난해(4216억원)보다 184.44%나 늘었다. 거래소 쪽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었고, 이자수익과 파생상품 거래차익이 크게 발생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순이익이 15배 가까이 늘었고, 동부증권도 12배 넘게 순이익을 늘렸다. 동양종금증권과 대우증권의 순이익도 각각 7배, 6배씩 증가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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