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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거침없는 질주 “펀드투자 늦지 않았다”

등록 2011-01-04 19:57수정 2011-01-04 20:00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전문가 ‘적립식 투자’ 권해
2007년 가입 거치식 펀드 3년만에 겨우 ‘원금 회복’
새해 벽두부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깨고 질주하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 참여를 미뤄왔던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금 투자를 하자니 지난 2007년 상투를 잡았던 악몽이 떠오르고, 가만히 있자니 주가가 더 오를 것 같아 조바심이 나기 때문이다.

■ 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06(0.73%) 오른 2085.14에 장을 마쳤다. 이런 오름세라면 2007년 11월1일 장중 최고치(2085.45)는 물론 2100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날 3118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5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띄웠다. 코스닥 지수도 거의 두 달 만에 5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0(0.64%) 오른 521.35에 거래를 마치면서 나흘째 올랐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2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11일 524.04 이후로 처음이다.

■ 펀드 가입할까 말까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투자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권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올해 국내 증시 전망을 좋게 보기 때문이다. 대신 위험부담이 큰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권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가 수준에 관계없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적립식 분할 투자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주식형이 부담스럽다면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을 선택하라는 조언도 귀담아 들을만 하다.

■ 거치식, 3년만에 본전 회복 전문가들이 거치식보다 적립식 분할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수익률 실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007년 11월1일 거치식으로 가입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3일 기준)을 산출해보니 평균 2.39%로 집계됐다. 3년 만에 겨우 원금을 회복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적립식 펀드(매달 30만원씩 투자한 경우) 수익률은 34.04%를 넘어섰다. 주식시장의 단기 등락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투자 행태라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 펀드 환매행렬 멈출까 지난해 국내 증시는 펀드 환매 자금으로 몸살을 앓았다. 2007~2008년 펀드 열풍 당시 가입한 펀드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를만 하면 환매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789억원이 들어왔다. 순유출 닷새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 2050선에서 순유입을 기록한 것이라, 펀드 환매가 일단락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외 주식형펀드로는 28일만에 자금이 들어왔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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