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14일 0시를 기해 조류독감 예보를 발령한 것과 관련해 백신과 방역, 소독 관련주와 대체제인 수산물 관련 종목 등 조류독감 관련주들이 이날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또 조류독감 예방에 김치가 효력이 있다는 기대감으로 김치 생산업체 주가도 함께 껑충 뛰었다. 반면 직격탄을 맞은 하림과 마니커 등 닭고기 가공업체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국제백신연구소의 조류독감 백신개발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녹십자를 비롯해 중앙바이오텍과 에스디 등 백신과 방역 관련주들은 상당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방역장비업체인 파루와 동물의약품 업체인 대한뉴팜과 이글벳 등도 한꺼번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이글벳은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면서 1주일만에 주가가 2배로 뛰었으며, 대한뉴팜은 열흘 사이에 3배 가량 폭등했다.
닭과 오리고기의 수요를 대신할 대체주라는 기대감에 따라 신라교역과 신라수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사조산업과 한성기업 등도 사자 열기에 휩싸여 4~9%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기업인 김치제조업체 도들샘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풀무원과 씨제이(CJ)도 오름장세에 가세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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