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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아시아 증시 ‘트럼프 공포’…코스피 60 가까이 폭락

등록 2016-11-09 11:57수정 2016-11-09 14:07

니케이도 4% 급락…원-달러 환율도 급반등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앞서가는 대이변이 일어나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서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9일 코스피는 오후 1시46분 현재 62포인트 폭락한 194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원화가치 약세)해 18원 오른 달러당 115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 지수도 4% 가까이 급락했고 대만 증시는 2%대, 중국 증시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7포인트 오른 2008.08로 출발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무게를 두며 장 초반 201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1시께 트럼프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경합 주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치솟기 시작했다. 외신들의 보도를 보면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클린턴을 앞섰고 오후 들어 90%대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해 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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