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총리 “1000아래 떨어질 가능성 매우 낮아”
코스피지수(옛 종합주가지수)가 11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거래소에서 전날 대비 21.69(1.7%) 오른 1256.12로 장을 마감해, 지난달 11일 기록한 전 고점 1244.27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닥시장도 이날 10일 연속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640.40을 기록해 2002년 7월18일 이후 3년4개월 만에 64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동반상승 속에 두 시장의 시가 총액도 65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이날 각각 337억원과 3231억원의 사자 주문을 내면서 쌍끌이 행진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하며 호재로 작용한데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렀으며 △정부가 지난 9일 금융종합회사 설립인가 방침을 발표한 것 등이 맞물려 증시에 안정성을 불러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외국어대 세계경영대학원 조찬 강연에서 “코스피지수가 100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의 잠재성장률(5%) 수준 향상, 시중유동성 풍부, 외국투자자들의 우호적 반응 등을 근거로 이렇게 전망했다.
최익림 권태호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