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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직장인 여름휴가 300인 이상 기업 ‘5일+’ 300인 미만 ‘3일’

등록 2021-07-11 11:59수정 2021-07-11 12:51

경총, 720개 기업 조사···휴가비 지급 계획 48%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천시 제공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천시 제공

올해 여름 직장인 휴가 일수가 300인 이상 기업에선 ‘5일 이상’, 300인 미만은 ‘3일’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7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벌여 11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에선 5일 이상이란 답이 46.1%로 가장 많았다. 4일이라는 답은 26.3%, 3일 23.7%, 2일 이하는 3.9%였다. 300인 미만 기업에선 3일이란 답이 49.7%였고, 5일 이상 26.7%, 2일 이하 12.9%, 4일 10.7%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 실시 기업 중 휴가비 지급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48.1%로 지난해 조사 때(49.1%)에 견줘 줄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은 51.4%(작년 52.0%), 300인 미만은 47.6%(48.7%)로 조사됐다.

올해 연차휴가 사용 촉진 제도시행 여부를 물은 데 대해선 66.7%가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제도시행 기업 비중은 작년(60.4%)보다 늘었다. 시행 이유로는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43.8%)을 가장 높게 꼽았고,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39.5%), ‘최근 경영여건과 무관하게 관행적으로 제도시행’(15.0%), 기타(1.7%)로 집계됐다. 연차휴가 사용 촉진제는 회사 권고에도 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미사용 몫에 대해 사용자 쪽의 금전보상 책임을 면제하는 내용이다.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선 45.4%가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46.4%)이 300인 이상(381%)보다 높게 나타났다.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14.0%(300인 이상 21.4%, 300인 미만 13.1%)였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으로 44.5%가 ‘2022년 상반기’를 꼽았고, ‘2022년 하반기’(24.2%), ‘2021년 하반기’(14.1%) ‘2023년 이후’(11.6%), ‘2021년 상반기부터 회복 시작’(5.6%)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41.7%), 300인 미만(44.9%) 모두 ‘2022년 상반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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