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
722곳 4만2394명 뽑기로
중견·중소기업 대폭 축소
722곳 4만2394명 뽑기로
중견·중소기업 대폭 축소
박근혜 새 정부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고 있지만, 올해 상장사의 대졸 채용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일 국내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대졸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에 견줘 채용규모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2000여개 회사의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해, 조사에 응한 961곳을 기준으로 했다.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회사는 865곳이었다. 이 가운데 722곳(75.1%)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고, 채용규모는 4만2394명이었다. 같은 기업이 지난해 뽑은 4만4459명과 견주면 2065명(4.6%)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비교적 괜찮은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대기업의 채용 예상 규모는 2만9955명으로 지난해(3만561명)에 견줘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와 전자 등이 수출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대기업 채용규모가 더이상 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불경기 탓에 채용규모가 많이 줄었다. 중견기업은 6190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지난해(7001명)에 견줘 11.6%가 줄었다. 중소기업 채용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9.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줄었다. 기계·철강·조선(-10.6%), 건설(-14.4%), 정보통신(-17.1%) 기업 쪽 일자리 감소가 컸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공약을 통해 ‘스마트 뉴딜’을 통해 정보통신(IT)서비스산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정보통신 기업의 채용 의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졸자들이 많이 찾는 금융 쪽 일자리도 8.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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