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처세·생존술 필요”…1위는 ‘겸손’
“스스로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행동한다.”
기업이라는 정글에서 직장인이 살아남는 방식은 ‘겸손’이었다. 직장인들은 기업 경영의 최전선에서 ‘보병’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참호 속에서 머리를 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05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 처세 등 생존술 필요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95.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꼽은 최고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1위는 ‘스스로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행동한다’(24.1%)였다. 2위는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는다’(15.2%)였고, 3위는 ‘인사 잘하기 등 기본을 지킨다’(12.8%)가 꼽혔다. 겸손하면서 능력 있고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적도 친구도 없다는 오픈마인드를 갖는다’(10.7%)와 ‘튀지 않고 항상 중간을 유지한다’(8.5%), ‘직장 내 대세인 사람과 친해진다’(5.1%)가 뒤를 이었다. 처세술에 있어 자신을 공격할 적을 만들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지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핵심라인’이 어디인지 알아놓는 것을 빼먹어서는 안된다.
이어서 직장인들은 ‘힘든 일도 끝까지 참아낸다’(4.9%)와 ‘남에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4.5%), ‘부정적인 감정을 내색하지 않는다’(4%), ‘회식, 모임 등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3.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생존술이 필요한 이유로는 ‘업무 능력만으로는 인정받기 어려워서’(56.9%·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47.8%), ‘근무가 쉽고 편해질 수 있어서’(38%)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비용, 시간 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서’(27.7%), ‘능력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어서’(26.5%)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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